| 초록 |
본 연구는 식용자원식물로서 가치가 뛰여난 국화과 박쥐나물속의 병풍쌈과 어리병풍의 분포와 그 개체군의 특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연구시기는 2007년 9월에서 2009년 10월까지 2년여에 걸쳐 조사하였다. 식물구계는 식물상과 그 분포패턴을 기초로 하여 구분한 것이다. 병풍쌈과 어리병풍은 식물구계학적 특정 식물 종 Ⅲ급에 속하는 식물로서 본 연구 결과, 병풍쌈은 한반도의 중부아구와 남부아구의 경계선 이북으로 자생하였고 어리병풍은 중부아구와 남부아구의 경계선 이남으로 자생하고 있었다. 병풍쌈 자생지는 중국 길림성 노령산, 강원도 설악산, 백석산, 백운산, 경상북도의 칠보산에서 조사되었다. 식생조사 결과, 병풍쌈 개체군은 큰개별꽃-도깨비부채군락, 피나무-쪽동백군락, 피나무-개회나무군락, 떨갈나무-신갈나무군락에서 출현하였으며 이는 모두 낙엽활엽수림으로서 이른 봄에 병풍쌈이 싹 틀때에는 충분한 광량투여가 가능하고 한 여름엔 광차단이 많이 되여 충분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자생지의 환경조건은 피나무-개회나무군락을 제외하고 북사면에서 자생하고 있었고 사면의 경사는 40도 전후였으며 토양은 전석지로 나타났다. 또한 병풍쌈은 지하부와 지상부의 습도유지가 아주 중요한 식물로서 재배시에 이를 유념해야 할 것이다. 어리병풍 자생지는 충청북도 속리산, 전라북도 덕유산, 전라남도 병풍산 과 백운산에서 조사되었다. 식생조사 결과, 어리병풍 개체군은 비목-당단풍군락, 서어나무-당단풍군락, 함박꽃나무군락, 때죽나무-쇠물푸레나무군락에서 출현하였으며 이 또한 낙엽활엽수림이며 함박꽃나무, 때죽나무, 쇠물푸레나무는 계곡부에서 특징적으로 출현하는 수종들이다. 자생지의 환경조건은 전체 군락이 모두 북사면에서 나타났고 사면의 경사도는 40도 전후였으며 토양은 전석지로 조사되었다. 이런 결과는 어리병풍은 지상부와 지하부의 습도유지가 중요하고 통기성이 좋은 토양을 선호하며 이른 봄에는 충분한 광량을 필요로 하지만 여름철 성장기에 접어들면 그늘을 선호하는 종으로 판단되어 진다. 병풍쌈 자생지의 식물상 조사결과, 63과 117속 117종 32변종 6품종 2아종 총 157분류군으로 나타났고 어리병풍 자생지의 식물상은 53과 95속 94종 22변종 3품종 총 119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그 중 병풍쌈 자생지의 식물구계학적 특정 식물종은 병풍쌈을 포함하여 총 22종이 발견 되었고 어리병풍 자생지는 어리병풍을 포함하여 10종이 나타났다. 이런 특정식물종들은 각각 중부아구와 남부아구를 대표하는 특정식물종으로서 병풍쌈은 중부아구, 한국 특산식물인 어리병풍은 남부아구에서 자생하는 종임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